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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VY Magazine x SFCS Article 04. Brand Story — After Pray

목차 INDEX

소개 Introduction

콜라주 Collages 01

범주 Category

비전 Vision 

비전 3 Vision 3, After Pray Spring/Summer 2019 

2019년 여름 Summer 2019

콜라주 Collages 02

인스타그램 Instagram

스몰 캠페인: 2019년도 여름 Small Campaign Summer 19’ 01

협업 Collaboration

스몰 캠페인: 2019년도 여름 Small Campaign Summer 19’ 02

다음 시즌 Next Collection

애프터프레이 After Pray

Text & Photography  Hong Sukwoo

in collaborated with After Pray

© Collection and Campaign Photography Courtesy of After Pray

소개 Introduction

    애프터프레이 After Pray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8년, 그들이 2019년도 봄/여름 시즌 서울패션위크 Seoul Fashion Week에서 ‘제너레이션 넥스트 Generation Next’로 첫 번째 런웨이 컬렉션을 선보이기 조금 전이었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후 옷과 취향으로 의기투합한 20대 초반의 젊은이 둘은 브랜드 이름을 먼저 정하고, 수년간 각자의 위치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조성빈은 파리 Paris에서, 박인준은 서울 Seoul에서 각자 남성복과 패턴, 의류 제작의 실무를 배웠다. 스트리트웨어 streetwear의 분위기와 그래픽, 스포츠웨어 sportswear의 실용적인 소재와 패턴, 그리고 고급 기성복 high-end ready-to-wear의 감성을 섞은 브랜드가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었다.

    “애프터프레이는 2018년에 런칭된 남성복 브랜드입니다. 애프터프레이는 전략적 테일러링 tailoring과 밀리터리 military의 참조, 현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hybrid적인 제품을 디자인합니다. 폭넓은 문화적 토대를 견고한 디자인 언어로 재구성하며, 예술 art과 문학 literature, 하위문화 subculture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추출한 요소들을 동시대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컬렉션으로 선보입니다.”

    ‘요즘’ 패션 브랜드는 단순히 옷을 만드는 것 외에, 브랜드로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기 위하여 다양한 작업을 끊임없이 선보여야 한다. 누구도 이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한 시즌에 두 번 컬렉션을 선보이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던 시대와는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애프터프레이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방문하면,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미지들이 올라온다. 그 안에서 소년들은 애프터프레이를 입고 거리를 쏘다니고, 볼링공을 굴리고, 설산을 배경으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갑자기 오래된 모니터 속에 펼쳐지는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기도 한다.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Seoul Fashion Creatvie Studio·SFCS와 함께 만드는 네 번째 기사는 ‘애프터프레이’라는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 즉 브랜드 스토리에 집중한다. 기존에 선보인 기사처럼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과정에 집중한 형식 대신, 애프터프레이와 함께 브랜드 이야기를 나누고, 결과물에 관한 이미지를 생각하고, 그중 일부는 함께 작업하였다. 일종의 협업 collaboration 관점에서 시각적인 기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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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 Collages 01

© Collages by After Pray, Photographed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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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Category

    “애프터프레이의 디자인은 현대 패션 modern fashion이란 큰 범주 속의 다양한 코드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애프터프레이를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혹은 ‘테크웨어 tech-wear 브랜드’라고 규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오직 ‘현대적인 패션’을 지향합니다.  오늘날의 흐름에 부합하며 더 세련되고 합리적인 제품을 고안하고 디자인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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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Vision

    애프터프레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하이브리드’, 즉 ‘혼종’이다. 테일러링과 밀리터리 룩, 스트리트웨어의 감성, 워크웨어 workwear의 분위기와 스포츠웨어 sportswear의 실용적인 요소를 융합하여 하나의 룩을 만든다.

    “’역동적인 미래 도시의 젊은이’를 상상하게 하는 애프터프레이의 컬렉션으로 기존 현대 남성복 modern menswear의 요소들을 섬세하게 변화하는 브랜드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조성빈이 덧붙였다. “좋아하니까요. (브랜드 안에) 담아내려고 하는 거죠.”

© Vision 3, After Pray Spring/Summer 2019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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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름 Summer 2019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대자연 속에서 태어나는 에너지와 평화로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상과 감상을 컬렉션을 보면서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우주의 해안가에서’라는 느낌이에요. 대자연을 보면 지구를 생각하게 되고, 지구를 생각하면 우주를 생각하게 되는, 그렇게 이끌려가는 상상을 좋아합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가 입고 싶은 옷 위에 자연이라는 색상을 얹은 셈입니다.”

© After Pray Oversized White T-Shirt from Summer 2019 Collection. Photographed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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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 Collages 02

© Collages by After Pray, Photographed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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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Instagram

    “인스타그램 Instagram은 브랜드 이미지에 정말로 큰 영향을 끼치고, 매출의 상관관계에도 밀접한 애플리케이션이 되었습니다. 애프터프레이 또한 인스타그램의 모든 부분에 집중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 influencer’와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구매 유도를 끌어내는 또 다른 개념의 유통 측면에서 말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상품 태그 기능에 이어, 조만간 인앱 결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비즈니스와 마케팅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 Instagram Posts by After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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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캠페인: 2019년도 여름 Small Campaign Summer 19’ 01

© After Pray Summer 2019 Short Campaign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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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Collaboration

    “현재 ‘메모러블 MMRB’이라는, 서울에 기반을 둔 수제화 브랜드와 함께 두 종류의 신발을, 그리고 ‘월스와일무브먼트 Worthwhile Movement’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가방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간결한 형태의 실루엣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서울의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두 브랜드가 만드는 제품을 일종의 캔버스처럼 사용하여, 그 위에 애프터프레이의 캐릭터를 입히는 방식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또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에게 영향력이 있고, 자신만의 스타일 취향이 확실한 인플루언서와도 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프터프레이로서로 새로운 종류의 협업이자 제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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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캠페인: 2019년도 여름 Small Campaign Summer 19’ 02

© After Pray Summer 2019 Short Campaign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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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Next Collection

    “다가오는 애프터프레이의 새로운 컬렉션은 삶 life에 대해 더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접근합니다. 기능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간결하게 절충한 디테일들이 여유롭게 느껴지도록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모든 의류의 장식적인 요소를 단순화하고, 사치스러움에서 벗어난 태도와 정신적인 것에 무게를 두는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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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프레이 After Pray

    디자이너 조성빈박인준은 브랜드의 모든 과정을 직접 조율한다. 그리고 이제 막 네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길목에 들어섰다. 그들이 어릴 때부터 ‘남성복 브랜드’를 만들기 위하여 뚜벅뚜벅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 단순한 희망 사항이 아니라 진지한 목표였다는 점에서 – 여느 비슷한 연차의 신진 패션 브랜드와는 조금 차별하는 지점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좀 더 캐릭터 character 있는 브랜드를 상상하면서 지금까지 왔거든요. 2년 차에 접어들고서는 ‘애프터프레이’를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우리 색을 드러내면서 현대적인 패션을 하는구나, 이 길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박인준은 판매를 생각하면서도 좀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 고민을 말한다. “예전에는 디자인하고, 패턴을 뜨고 옷을 만드는 게 머릿속의 전부였어요. 이제는 생각할 게 너무 많지만, 각자 배우는 것 역시 늘어납니다.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보여줘야 하는지 같은 것처럼 말이죠.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 그러니까 2019년 5월 말에 애프터프레이는 두 개의 촬영을 준비하고 또 실행했다. 2019년도 봄/여름 컬렉션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추가 콘텐츠를 촬영하고, 파리에서 온 모델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여성’이 입은 컬렉션을 담아냈다.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접근할 계획이에요. 과감하게 마케팅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입니다. 국내 판매망이 자리 잡고 나면, 외국 시장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우리의 비전을 상상하게 하고,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담아낼 것입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프터프레이는 어떤 면에서는 신중하면서 진지하고, 반대로 요즘 패션 브랜드답게 즉흥적으로 사람들을 마주하거나 함께 작업한 결과물을 내보낼 줄 안다. 유연한 방식과 정교한 만듦새, 무엇보다도 ‘옷’ 자체를 좋아하는 소년 같은 남자 둘의 고유한 ‘비전 vision’이 컬렉션 안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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