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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의 립밤

Protective Lip Balm for Winter.

 

Text  Hong Sukwoo

Photography  The NAVY Magazine

© Aēshop Protective Lip Balm SPF 30. Photographed by The NAVY Magazine.

    겨울이다. 해가 빨리 지고, 날은 춥고, 손은 건조하고, 가끔 까칠해진 입술을 거울로 본다. 립밤 lip balm은 사시사철 휴대해야 하지만 – 가끔 조선 시대에는 입술이 틀 때 무얼 발랐을까(바르긴 했나) 생각한다 – 이런 날씨에는 더 소중하다.

    수없이 다양한 립밤을 써봤다. 구매 기준이나 취향이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이다. 촉촉한 부드럽고 촉촉한 감촉이 좋은 이도, 튜브처럼 짜서 쓰는 액체에 가까운 형태를 좋아하는 이도 있다. 이솝 Aēsop의 프로텍티브 립밤 Protective Lip Balm SPF 30은 그 효능은 차치하고 포장과 디자인이 좋다(갈색 병의 그루밍 제품이 범람하는 데 이 브랜드가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검정과 조금 진한 상아색 겉면에 딱히 남녀 취향 구분도 없다(오히려 조금 남성적인 느낌일까).

    처음 바르면 조금 딱딱한 고체 느낌이 든다. 물렁물렁해져서 녹아내리는 것보다는 낫고 계속 바르면 조금씩 더 부드러워진다. 입술을 촉촉하게 하는 보습 효과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제품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는 평가가 낮은 제품이긴 하다.

    ‘자외선 차단’의 개념을 확실히 깨달은 이십 대 초반 이후 입술에도 선 블록 sun block을 바르는데, SPF 30지수까지 햇볕을 막아준다. 향기롭고 흔한 립밤을 바르다가 처음 바르면 조금 이상한 천연 향이 신경 쓰일 수도 있지만, 금세 적응한다. 여러 립밤을 번갈아 가며 쓰지만 – 다른 이유보다 주로 잃어버리기 때문에 – 이 제품을 다 쓰면 하나 더 구매할 의사가 있다. 이솝 가로수길과 한남동 매장을 비롯하여 전국 백화점 이솝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솝 프로텍티브 립밤, 5.5h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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