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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10-D, 라이카 FOTOS 앱 발표

화면 없는 디지털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그리고 새로운 라이카 애플리케이션.

 

Text  Hong Sukwoo

Images Courtesy of Leica Camera

© Leica M10-D, Leica FOTOS App. Images Courtesy of Leica Camera.

    최근 라이카 Leica는 M 시리즈 최신 디지털 거리계 연동 카메라 Range Finder Camera M10의 연계 기종 두 가지를 연이어 출시했다. 하나는 라이카 M10-P 모델로 붉은 라이카 로고를 없애고 셔터 소리를 최대한 정숙하게 바꾼 모델이다. M 시리즈 최초의 터치스크린 기능 또한 포함되었다. 다른 하나는 한국 시각으로 2018년 10월 25일 발매한 라이카 M10-D 모델이다. 디지털카메라의 필수 요소, 후면 스크린을 없앤 M-D의 정식 후속 모델 정도로 말할 수 있다. M-D는 신선한 시도였지만, 필름 카메라와 비슷한 촬영 환경을 원하는 사진가들의 지지와 열광보다는 요즘 시대에 이해할 수 없는 카메라, 혹은 라이카이기 때문에 가능한 시도라는 평가가 많았고 현재는 단종되었다.

    M10-D 모델은 M-D의 완성형처럼 보인다. M-D와 후면 스크린이 없는 점은 같지만, 전원과 와이파이 WI-FI 설정, 노출 보정 다이얼이 뒷면에 들어갔다. 자체 WI-FI 기능 추가는 M-D와 M10-D의 큰 차이점이다. M 시리즈 중 가장 조용한 셔터 소리는 M10-P와 동일하다. 특히 ‘필름 장전 레버’가 셔터 버튼과 함께 달렸기 때문에, 사전 유출된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필름 라이카 M 시리즈 지지자들은 필름 촬영 경험을 살린 레인지파인더 카메라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단순한 접이식 엄지 그립 용도로 드러났다(조금 아쉽다).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하지 말고 사진 촬영의 본질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는 새로운 라이카 포토스 Leica FOTOS 앱 발표와 함께 이 카메라의 당위성을 조금 더 살렸다. M10-D 발표와 동시에 공개한 아이폰 iPhone과 안드로이드 Android용 라이카 FOTOS 앱은 스크린 없는 라이카 M10-D로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그만큼 편의성 또한 확장한다. FOTOS 앱은 지금까지 출시한 일부 라이카 디지털카메라 시리즈에도 적용된다. 지금까지 라이카는 기종별 앱을 별도로 만들고, 원격 조종과 사진 파일 내려받기 등의 도움을 주었으나 조금씩 모자란 부분이 있었다. FOTOS는 기존 라이카 앱의 완성형처럼 보인다.

    라이카 S, SL, M, Q, TL과 CL, D-LUX와 V-LUX까지 앱 첫 화면에 뜬 카메라를 선택하고, 카메라 자체 WI-FI 기능을 켜고 카메라 스크린에 뜬 QR 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FOTOS 앱과 연결한다. 앱과 연결한 상태에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전송되며, 사진을 지우거나 내려받을 수 있고(카메라 기종에 따라 JPG, JPG + DNG, DNG 셋 모두 혹은 JPG 선택 가능), 원격 조종도 지원한다. 기존 라이카 스마트폰 앱도 가능하지만, 모델별로 분리한 앱과 기능을 합치고, 하나의 앱에 여러 대의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편리해졌다. 직접 실험해보니 비교적 최신 카메라 라이카 M10는 전송 속도와 기능에 큰 문제가 없었다. 반대로 디룩스 D-LUX Typ 109 모델과 CL은 조금씩 지연 현상이 일어나거나, 카메라와 WI-FI 연결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 점은 추후 펌웨어 판올림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라이카 M10-D의 미국 판매 가격은 $7,995(세금 제외)이다. M10-P와 같은 가격으로, 한국 출시 가격 역시 10,700,000원 혹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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