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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글 11 — 책은 멋지다

The Night Article

    더 네이비 매거진 The NAVY Magazine은 온라인 잡지를 표방하지만, 사람이 만듭니다. 기사로 하는 이야기들과 다른, 밤과 새벽의 생각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들은 대체로 다음날 아침에 보면 지워버리고 싶게 마련입니다. 우리의 “밤 Night” 메뉴는 비정기적으로, 매일 밤 자정부터 다음날 해가 뜨기 전까지 나타납니다. 낮과는 조금 다른 밤의 생각들을 조곤조곤 이야기합니다.

2018년 4월 26일, 목요일 Thu, April 26, 2018

    오후에 두 개의 미팅을 마치고, 하루 남은 남북 정상회담의 전조 – 광화문을 배경으로 인터뷰 중인 외신 기자 몇 명 – 를 보며 노을이 막 절정에 오른 종각을 걸었다. 오랜만에 간 교보문고에서 원래 최근 놓친 뽀빠이 POPEYE 매거진 두 권을 사려고 했으나, 몇 권 더 샀다. 한 권은 좋아하는 삽화가 노리타케 Norikake가 그린 표지를 보고 작년 11월 긴자 츠타야 서점에서 들었다 놓았던 도쿄 아트립 건축 Tokyo Artrip Architecture 충동구매, 하나는 비즈빔 Visvim의 히로키 나카무라 Hiroki Nakamura뽀빠이에 연재한 글과 사진을 모은 마이 아카이브 My Archive, 그리고 도쿄의 미식을 다룬 푸드 디렉터 유리 노무라 Yuri Nomura도쿄 이트립 Tokyo Eatrip까지.

    두툼한 종이봉투에 담긴 책을 가지고 걸으면서 생각했다.

    책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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